사과 10개 18,579원, 1년 전보다 33.6% 싸졌는데 감귤은 반대라니

과일을 자주먹는 저로서는 요즘 "과일 이제 좀 살 만한가?"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. 내가 누구냐? 6년차 개발자!! 바로 데이터부터 뜯어봤어요.
결론부터 말하면 사과는 지금 사도 되고, 감귤은 좀 더 기다릴 만합니다 ㅎㅎ. 올해 둘 다 생산이 늘긴 늘었는데, 소매가가 따라 내려오는 속도가 완전히 달라요.
무슨 일이야
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오늘(5일) 내놓은 전망이 핵심이에요. 올해 사과와 감귤이 지난해보다 많이 나와서 도매가격이 내려갈 거라는 내용이고요.
그런데 소비자가격은 사정이 달라요.
- 사과: 소비자가격이 이미 내려왔어요.
- 감귤: 아직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.
생산량이 늘면 도매가가 먼저 움직이고 소매가는 한 박자 늦게 따라온대요. 사과는 그 시차를 이미 지났고, 감귤은 아직 지나는 중이라는 얘기죠.
내 지갑엔
제가 따로 챙겨 보는 aT 소매가로 확인해 봤어요. 사과(후지, 10개, 상품)가 11/5 기준 18,579원이에요. 1주일 전(10/29) 22,134원보다 16.1% 내렸고, 1년 전 27,981원보다는 33.6% 쌉니다. 평년 같은 날과 비교해도 26,102원 대비 28.8% 낮아요. 솔직히 일주일 새 이 정도 빠질 줄은 몰랐어요!!
감귤(노지, M과, 10개)은 3,627원이에요. 1주일 전 3,888원보다는 6.7% 내렸는데, 1년 전 3,337원보다는 8.7% 비싸고 평년 3,315원보다도 9.4% 높아요. 기사에서 말한 "아직 작년보다 높다"가 제 데이터에서도 그대로 나오네요. 다만 일주일 사이 내림세로 돌아선 건 반가운 신호예요.
참고로 불가리스 사과(4개)는 9/25 조사에서 전국 중간값 5,980원이었고, 같은 매장 114곳 기준 직전 조사와 +0.0%였어요. 생과일값이 이렇게 빠져도 가공품은 꿈쩍 안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!
그래서 저라면 사과는 이번 주에 사고, 감귤은 다음 달로 미룰려구요. 사과는 이미 많이 내려왔고, 감귤은 일주일 새 6.7% 내린 흐름이 이어지는지 보고 사도 늦지 않으니까요.
실제 가격으로 보면 이래요
- 지금(11/5): 사과(후지(10개), 상품) 10개 18,579원 · 감귤(노지(10개), M과) 10개 3,627원
- 1주일전 (10/29): 사과(후지(10개), 상품) 10개 22,134원 (지금 ▼16.1%) · 감귤(노지(10개), M과) 10개 3,888원 (지금 ▼6.7%)
- 1년전: 사과(후지(10개), 상품) 10개 27,981원 (지금 ▼33.6%) · 감귤(노지(10개), M과) 10개 3,337원 (지금 ▲8.7%)
- 일평년: 사과(후지(10개), 상품) 10개 26,102원 (지금 ▼28.8%) · 감귤(노지(10개), M과) 10개 3,315원 (지금 ▲9.4%)
지금 할 수 있는 것
- 사과 보관: 한꺼번에 사서 냉장 보관하고, 다른 과일과 따로 두세요. 사과가 내는 가스 때문에 옆 과일이 같이 무르기 쉬워요. 평년 대비 28.8% 싼 지금 넉넉히 사는 게 이득입니다.
- 감귤 고르기: 값이 풀리기 전엔 크기보다 껍질이 얇고 야무진 걸 고르세요. 큰 게 달 거라는 건 착각이거든요.
- 단위 가격: 사과는 "10개"로 가격을 올려 둔 곳이 많아서 알 크기를 꼭 보세요. 같은 10개여도 작은 알이면 훨씬 비싼 셈이에요.
- 연말 선물: 감귤 값이 풀리는 시기는 연말 선물 수요와 겹칠 수 있어요. 선물용으로 살 거라면 사과를 먼저 떠올리는 게 편합니다.
가격은 그때그때 바뀌니까, 살 때 한 번만 확인하세요. 사과는 이미 내려왔고, 감귤은 곧 따라올 차례. 이 정도만 기억해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!!
출처: 연말 과일값 부담 덜 듯…사과·감귤 생산 늘어 (biz.sbs.co.kr)
가격 데이터: KAMIS 농산물유통정보 소매가격(aT), 한국소비자원 참가격
- 연말 과일값 부담 덜 듯…사과·감귤 생산 늘어 — biz.sbs.co.kr

